존쿠엘 존스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우리은행이 홈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2일 아산 이순신 빙상장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61-45로 승리했다.
김단비를 앞세운 인천 신한은행이 부천 KEB하나은행을 꺾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단비를 MVP(최우수선수)로 만들고 싶다는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의 바람처럼 김단비는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올 시즌 부천 KEB하나은행은 하위권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예상을 뒤집기는 위해선 강이슬(22ㆍ180cm)의 활약이 중요하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KEB하나는 약팀으로 분류됐다. 지난 시즌까지 골밑을 지켰던 첼시 리가 빠졌고 주전급 국내 선수들 대부분도 부상을 당했다. 김이슬, 신지현, 김정은이 재활 중이다.
여자프로농구(WKBL)를 주름잡았던 ''큰언니''들이 한꺼번에 떠났다. 현역 시절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짱짱한 실력을 자랑했던 ''센 언니''들은 약속이나 한 듯 ""이제 인생 2막을 열겠다""며 쿨한 작별 인사를 남겼다.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은 주요 선수들의 은퇴식과 함께 시작됐다.
하나은행의 대체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185cm, F)이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데뷔전을 치렀다. 특유의 탄력과 강력한 파워를 앞세우며 올 시즌 어려운 싸움이 예상되는 하나은행에 희망을 선사했다.
""MVP로 만들겠다.""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41)이 김단비(26 ·신한은행)을 두고 한 말. 그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에서 돋보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