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꼭 가고 싶은데….”이상윤 금호생명 감독은 신한은행과의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힘겹게 되뇌인 말이다.
정선민이 21일 금호생명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트리플 더블(14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맏언니 전주원(38)이 17점을 쏟아넣은 안산 신한은행이 구리 금호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 앞에 뒀다.
금호생명과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21일 구리에서 열린다. 1차전을 패한 금호생명은 홈에서 맞는 2, 3차전중 한 경기라고 승리를 따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안산으로 가서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이며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박정은, 이미선, 이종애 등 주전들이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이날의 수훈 선수는 단연 로벌슨(23, 176cm)이었다.
“농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용인 삼성생명을 승리로 이끈 박정은(34)이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후 뼈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