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양지희(32·우리은행)가 생애 첫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지희는 7일 서울시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 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93표 중 36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놀 땐 놀고 훈련은 혹독하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지도철학이 빛을 발하는 이유다.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여의도 63빌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를 빛낸 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그 중에서도 정규리그 4연패의 주역인 우리은행이 시상식에서도 돋보였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파이팅!” 첼시 리(27, 189cm)가 시상대에 올라 전한 말이다. 이에 관해 첼시 리는 “할머니와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내가 충분이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국말 하는 것을)노력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KEB하나은행과 KB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7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말펀치를 주고 받았다. 하지만, 진짜 전쟁은 10일 시작한다. 3전2선승제의 초단기전이다. 세부적인 플랜 수립과 이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시리즈 흐름을 완전히 넘겨줄 수 있다.
6일 KEB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를 끝으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종료됐다. 우리은행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마지막 7라운드에선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놓고 KB와 삼성생명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최종 막차 티켓을 거머쥔 팀은 KB였다.
올 시즌 부천 KEB하나은행 첼시 리의 기세가 대단했다.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첼시가 평균 15.17득점으로 득점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팀 공헌도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 주는 윤덕주상과 2점 야투상, 리바운드 상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