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은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모두의 예상을 깬 성과였다. 두 시즌 모두 개막 전부터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 혹은 ‘최하위 후보’로 꼽혔기 때문. 하지만 2019~2020시즌에 부임한 정상일 전 신한은행 감독이 ‘강한 수비’와 ‘빠른 농구’라는 틀을 잘 만들었고, 2021~2022시즌에 부임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디테일을 가미했다.
2021-2022시즌 김완수 감독 부임 첫 해 KB는 창단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리그부터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KB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라이벌 우리은행을 완파하고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당연히 그들의 독주가 길어질 것처럼 보였다.
날이 쌀쌀해지며 어느덧 WKBL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썸과의 개막전으로 출발하는 새 시즌, 더 즐겁게 경기를 볼 수 있는 사소한 팁을 소개한다.
2021-2022시즌. 하나원큐는 5승 25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손에 넣으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FA 시장에서 에이스인 강이슬을 놓쳤고, 구슬을 ''패닉 바잉''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참혹했다.
스포츠에서 한 팀을 오래 응원하다 보면 응원하는 팀이 우승을 노리는 강호로 군림할 때도 있지만 전성기가 지나 힘든 시기를 보낼 때도 있다. 지금은 여자프로농구 최고명문구단으로 불리는 우리은행 우리원도 ''레알 신한 강점기'' 시절엔 네 시즌 연속 최하위에 허덕이던 ''암흑기''가 있었다. 하지만 응원하는 팀이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시기에도 팀 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하다.
인천 신한은행은 2019~2020시즌부터 정상일 감독과 함께 했다. 정상일 감독 체제 하에 무너졌던 기반을 되살렸다. 그리고 2021~2022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변화와 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