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돌아온 박지수는 누구보다 강했다. 그리고 박지수가 돌아온 청주 KB는 역시 우승후보였다. KB가 고난했던 지난 시즌을 뒤로 하고 완벽하게 돌아온 박지수와 함께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박지수(196cm, C)가 경기를 지배했다. 청주 KB스타즈는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2-57로 꺾었다. 적지에서 개막전을 치렀지만, 첫 승을 신고했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상 병동으로 변했다. 개막 전부터 일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가운데 이적생 유승희(29)까지 사실상 시즌 아웃 선고를 받았다.
용인 삼성생명은 7일 부천 하나원큐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67-66 승)에 차·포를 떼고 나섰다.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했던 센터 배혜윤과 가드 키아나 스미스, 윤예빈이 모두 부상을 입은 탓이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은 ‘육성형 세대교체’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팀이다. 삼성생명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대형 스타가 없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성장하는 유망주들이 있다. 2022~23시즌 초반에 존재감을 알린 주인공은 가드 신이슬(23·1m70㎝)이다.
“지난 시즌 이룰 건 다 이뤘잖아요.”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는 김단비(33·아산 우리은행·사진)를 위한 시즌이었다. 김단비는 이 시즌 데뷔 16년 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