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오판이었다. 김정은이 시장에 나오자 모든 구단이 움직였다. 하나원큐가 예정했던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배려''는 굳이 고민할 이유도 없었다. 당시 여자농구 FA 제도에서 김정은 급의 선수가 시장에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어때요? 잘 어울려?"" 하나원큐의 태백 전지훈련이 한창이던 지난 5월 16일.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웨이트트레이닝 중 눈이 마주치자 김정은이 환하게 웃으며 물었다. 6년 만에 다시 입은 하나원큐의 연습복이 어색하지는 않은지, 겸연쩍은 모습이었다.
박지수(196cm, C)가 돌아왔지만, 한국은 라트비아와 힘 차이를 느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라트비아에 위치한 아레나 리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60-82로 졌다. 2022년에 열린 평가전을 모두 이겼지만, 2023년에 열린 첫 평가전에서 완패했다.
박지수에게 2022-2023시즌은 악몽이었다. 공황장애로 쓰러진 박지수는 작년 7월 말부터 훈련에서 빠졌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소속팀 KB는 물론 국가대표 팀에서도 대체자원이 없는 절대 전력이었던 박지수의 공백은 엄청났다.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구단주: 이재근)가 오는 22일까지 2023-2024시즌을 함께 만들어갈 대학생 홍보대사 ‘슈팅스타 13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부산 BNK 썸은 2020~2021시즌 종료 후 에어컨리그를 뜨겁게 보냈다. 신임 사령탑으로 박정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아정(180cm, F)을 청주 KB스타즈에서 영입했다. 게다가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2021 FINAL MVP인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