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이 된 후에도 호탕한 성격은 여전했다. 안덕수(51) WKBL 사무총장은 “쉬는 날도 온전히 쉬지 못해요. 그래도 바쁜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다”라며 호탕하게 웃었지만, 경기력 저하나 저변 등 무거운 주제에 대해선 사뭇 진지한 표정과 함께 견해를 남겼다.
1997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WKBL)는 오랫동안 여성 사령탑 불모지였다. 2024~25시즌 여성 감독 1호 우승의 역사를 쓴 박정은 부산 BNK 감독까지 역대 3명에 불과했다. 시즌은 모두 엇갈렸다.
농구밖에 모르는 새 얼굴이 들어왔다. 부천 하나은행 모리야마 토모히로 코치에 이어 다음 시즌 또 한 명의 일본인 코치가 WKBL 팬들 앞에 선다. 인천 신한은행 아베 마유미 수석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아베 코치는 1984년생으로 최윤아 감독보다 1살 위다. 굵직한 코치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2011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국팀인 히타치 하이테크, 도쿄 하네다, 상숑V매직 등에서 코치로 활동해 왔다.
여성 사령탑 불모지였던 여자프로농구(WKBL) 무대에서 최윤아(40) 인천 신한은행 신임 감독은 8년 전 선수 유니폼을 벗으며 “6개 구단 중 다수가 여성 감독을 선택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유의 ‘악바리 정신’으로 지도자의 길을 밟아온 최 감독은 마침내 역대 4번째 여성 사령탑으로 거듭났다.
바다 건너 찾아온 고향에서 최고의 신인이 됐다. 홍유순(20·인천 신한은행)의 본격적인 레이스는 지금부터다.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전체 1순위 신인인 홍유순은 프로 무대에 오르자마자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신인 선수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2017년 박지수(3경기 연속 더블더블)의 기록을 깼다.
인천 신한은행과 신지현이 3년 더 동행한다. 지난달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이를 확정했다. 신지현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에 합류한 바 있다.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서 평균 28분 45초를 뛰며 8.6점 3.1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팀은 5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이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