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타워’ 다미리스 단타스와 박지수를 앞세운 KB스타즈가 KDB생명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홈 개막전서 73-57로 이겼다. 단타스는 이날 22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첫 경기부터 20-20을 달성했다. 박지수도 9득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5년 연속 통합우승에 빛나는 우리은행이 첫 판부터 꺾였다. 시즌 전 예상대로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6개 팀 중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도 이어 펼쳐진다. 청주 KB스타즈와 구리 KDB생명이 청주에서 맞붙는다.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을 잡은 인천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신기성 감독은 2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개막전 우리은행 전에서 66-59로 승리한 뒤 ""한 경기에 승리했을 뿐이지만, 우리은행을 상대로 한 승리라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개막전 상대로 우리은행을 결정하면서 치열하게 경기에 임하고 싶었다""며 ""선수들도 우리은행과 붙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선택했는데, 오늘 경기에 승리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8개의 어시스트. 김단비의 변화가 적중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8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66대59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단비는 이날 경기 초반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막판에 터지기는 했지만, 풀타임 가까이 뛰면서 득점은 4점 뿐이었다. 하지만 맹활약 해준 쏜튼-그레이 조합을 도왔다. 8개의 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끈 숨은 공로자였다.
인천 신한은행이 확 바뀐 팀 컬러로 통합 5연패에 빛나는 우리은행을 개막전에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신한은행은 2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18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카일라 쏜튼(24점 12리바운드), 르산다 그레이(17점 10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나탈리 어천와(18점 8리바운드), 박혜진(12점 12리바운드), 김정은(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한 디펜딩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을 66-59로 물리쳤다.
28일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가드로 활약했던 최윤아(현 신한은행 코치)가 팬들에게 공식적인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날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과의 2017~2018시즌 개막전에서 최윤아의 은퇴식이 열렸다. 최윤아는 “코트 밖에서 신한은행의 영광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감격의 말을 전했다. 신한은행 팬들도 수많은 우승을 안긴 최윤아에게 선수로서의 작별 인사, 코치로서의 도전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