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KB스타즈가 성대한 홈 개막전을 실시한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오후 4시 청주체육관에서 구리 KDB생명을 상대로 ''2017-2018 여자프로농구리그'' 홈 개막전을 갖는다. 이날 개막전에는 KB국민은행의 모델 남주혁의 시투를 비롯해 세계가 인정한 댄싱크루 저스트절크(Just Jerk),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의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새 시즌 준비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KB스타즈.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김가은, 김보미가 키 플레이어다. 흐름을 바꿔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가은은 지난 시즌 식스맨 생활을 접고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번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두 번째 기회다. 김가은은 비시즌 내내 3점슛 정확도를 올리는 데 집중했다. 3점슛은 김가은의 장점 중 하나다. KB스타즈는 박지수 다미리스 단타스 등 높이가 좋은 선수들이 많다. 김가은을 비롯해 강아정 심성영의 3점슛이 터진다면 공격 옵션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김가은도 이를 알고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에는 잔부상에 시달리는 데도 손에서 공을 놓지 않을 정도다.
우리은행 나윤정에게 지난 시즌은 특별했다. 나윤정은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입단과 동시에 우리은행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신인 선수에게 기회를 잘 주지 않는 위성우 감독이지만, 나윤정에게는 달랐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1월 26일 삼성생명과의 경기 4쿼터 종료 5분 37초 전 기다리던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3점슛 한 개 포함 5점을 넣었다.
대표선수로 나서지 않았지만 가장 이름이 많이 불린 선수였다. KB스타즈 박지수의 두번째 시즌에 대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3일 서울 강남구 더케이호텔에서는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WKBL은 10월 28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날 자리에는 6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자리해 시즌 출사표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KEB하나은행은 김지영은 지난 시즌 WKBL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다. 지난해 11월 14일. KDB생명과의 경기 4쿼터 종료 2분 22초 전, 김지영은 유로 스텝에 이은 더블-클러치 레이업에 성공했다. 당시 수비는 국가대표 가드 이경은. 그는 이날 활약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박지수(KB)와 함께 올스타전 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독주체재가 저물고, 삼국지 시대가 열릴까.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28일 신한은행 대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5년간 우리은행 천하였다. 우리은행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전력으로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런 구도가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