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위너스가 시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WNBA 득점 기계 주얼 로이드가 합류해 팀 전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로이드는 2015년 W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뒤 그 시즌 신인상을 차지했다. 로이드의 훈련 과정을 지켜 본 김영주 KDB생명 감독은 “앉아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한국 여자 농구의 보물'' 박지수(20·KB국민은행)의 두 번째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국민은행은 선택의 순간 바로 박지수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이미 고교 1학년 때 사상 최연소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재능이 ''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터였다.
지난시즌 외국인선수 선발 실패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부상과 기량미달 등으로 한 시즌 동안 무려 5명의 외국인선수가 오고갔다. 올해에는 기량이 검증된 카일라 쏜튼을 1라운드 3순위로 선발했다. 신장 185cm의 쏜튼은 정통센터가 아니다.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포워드로 신한은행이 필요로 하는 페인트존 득점과 속공 득점을 해줄 수 있다. 지난시즌에는 KEB하나은행에서 평균 14.9점·7.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바닥까지 떨어진 느낌이었죠. 재활을 하다 속상해 울기도 하고…. 돌이켜보니 저 스스로 운동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 절실함, 절박함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조금 더 성숙해진 것 같아요.” 28일 막을 올리는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를 누구보다 기다려 온 선수가 있다.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에 나서는 KEB하나은행 가드 신지현(22)이다.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프로스포츠의 기념비를 세운 절대 강자였다. 스타들이 집결한 호화군단을 앞세워 월등한 승률을 기록해 스페인 명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에 비교되며 ‘레알 신한’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준비 시-작! 만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마지막으로 팀에 합류한 외국인선수들도 기존 전력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체 1순위로 뽑힌 KEB하나은행 이사벨 해리슨부터 친정으로 돌아온 KB스타즈 모니크 커리까지. 각 구단 외국인선수들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