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27)은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어바인에 있다. 팀 동료 최은실(23)과 지난 23일 출국했다. 휴가가 다음달 29일까지인데 휴식 대신 배움을 택했다. 3주 동안 스킬트레이닝을 한다. 스킬트레이닝은 원하는 농구 기술을 집중해서 배우고 훈련하는 과정이다. 박혜진은 ""농구를 더 배우고 싶다""는 열의로 자진해서 태평양을 건넜다. 휴가 때 쉬지 않지만 ""조금도 아쉽지 않다""고 했다.
애지중지 키운 알토란슈터 보상선수로 잃어 무릎부상 김정은, 다음 시즌 활약도 불투명 우리은행은 KEB하나은행에서 활약했던 자유계약선수(FA) 김정은(30·180cm)을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김단비(25·176cm)를 내줬다. 이름값으로만 보면 우리은행의 손해가 크지 않은 장사를 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손실이 적지 않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김단비(25)를 영입하면서 골밑 고민을 해결했다. KEB하나가 지난 시즌까지 아산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김단비를 영입했다. KEB하나는 이번 FA에서 전 소속팀 선수 김정은과의 재계약에 실패했고, 김정은은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과 3년 계약을 맺었다.
""KEB하나은행에서 더 빛나는 김단비가 되겠습니다."" 김단비의 음성에서 의지가 읽혔다. 그는 하루 전날인 25일 FA(자유계약선수)로 우리은행에 영입된 김정은의 보상선수로 KEB하나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7년 동안 우리은행에서 묵묵히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온 김단비에게 갑작스런 이적 소식은 큰 충격이었다.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는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다. 시즌 전부터 ‘신분 위조’ 첼시 리 사건 여파로 팀이 어수선했고 전력 보강(외인, 신인 드래프트 최하위)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 후 ‘지염둥이’ 김지영을 발굴하면서 잠시 분위기를 타긴 했지만 이내 얇은 선수층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며 반등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김정은의 보상선수는 김단비(25, 176cm)였다.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FA로 우리은행에 이적한 김정은의 보상선수로 25일 김단비를 선택했다. 김단비는 2011년 우리은행 데뷔 후 6년간 우리은행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김단비는 드래프트가 아닌 자유계약으로 프로에 데뷔한 케이스다. 광주대에 재학 중이던 김단비는 2011년 우리은행에 스카우트 됐다. 대학출신 선수 중에서 성공적으로 프로에 정착한 김단비는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모두 출전해 통산 최다인 평균 17분 17초를 출전, 3.37점 2.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