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최은실, 너 요즘 최순실 사건 때문에 정신 못차리냐?""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훈련 도중 소속팀 선수인 최은실(22·183㎝)에게 한마디 했다. 더 정신을 집중해서 훈련에 임하라는 취지로 최근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사건을 빗대어 농담 비슷하게 말한 것이다.
왜 이렇게 잘할까. 청주 KB스타즈의 에이스 강아정이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수 역사를 살펴봐도 이만큼 좋은 성적을 올린 적이 없었다. 시즌 초반이지만 강아정의 활약은 KB의 순위 경쟁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올 시즌 강아정은 평균 16.71득점 5.43리바운드 1.7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영(KEB하나은행) 언니가 ‘핫’해졌더라고요."" ''슈퍼루키'' 박지수(18·KB국민은행)가 드디어 팀에 합류했다. ‘2016 U-18 아시아 청소년 여자농구’ 대표팀으로 뛰었던 박지수는 대회를 마친 직후인 지난 21일 팀에 합류, 처음으로 벤치에 앉아 인천에서 열린 팀과 신한은행전을 지켜봤다.
신한은행이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스는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49-67로 졌다.
김가은(26, 176cm)이 최근 부진을 씻고 데뷔 최다 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KB스타즈는 21일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7-49로 승리했다. 초반 리드를 점한 KB는 3쿼터 한 때 26점차로 앞서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한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강아정·김가은 쌍포가 활약한 KB스타즈가 신한은행을 꺾고 2연패에 벗어났다. 청주 KB스타즈는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67-49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