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에선 단일시즌제도가 도입된 2007∼2008시즌부터 ‘절대 1강’의 독주체제가 이어져왔다.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는 신한은행이 통합 6연패(단일시즌이었던 2007겨울리그 포함)의 역사를 썼고, 2012∼2013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는 우리은행이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새로운 왕조를 구축했다.
WKBL 6개 구단이 9월 일제히 전지훈련을 떠난다. 공교롭게도 6개팀이 모두 연습경기를 할 팀이 많은 일본으로 택했다. 삼성생명과 KDB생명, KEB하나은행은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삼성생명은 4일부터 16일까지 머물며 아이신, 미츠비시, 덴소, 도요타 방직 팀과 차례로 연습경기를 갖는다.
''미녀 슈터'' 신한은행 김연주가 새 시즌을 향해 재기를 다짐했다. 지난 시즌은 김연주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시즌 초반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을 받았고, 이에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김연주는 지난 시즌 10경기만 소화하며 평균 2.40득점에 머물렀다. 소속팀 신한은행마저 부진하면서 김연주는 당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삼성생명 포인트 가드를 둘러싸고 주전 경쟁에 불이 붙었다. 주인공은 강계리와 박소영, 박태은이다. 삼성생명은 전설 이미선이 은퇴해 가드진의 두께가 옅어졌다. 이미선의 실력과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공백을 메우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강계리와 박소영, 박태은에게 기회를 주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2015/16시즌 출전 시간이 적었던 삼성생명 박태은이 재기를 다짐했다. 박태은에게 재기가 필요한 시간이다. 2015/16시즌 박태은은 통산 가장 적은 출전 시간(평균 5분 22초)을 부여받았다. 2015/16시즌 삼성생명에 임근배 감독이 부임한 뒤 전체적으로 리빌딩 과정을 거쳤고, 이에 박태은이 경쟁에 밀리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던 것.
최은실(포워드)은 우리은행의 기대주다. 청주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2-2013 시즌에 앞서 전체 2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됐던 선수다. 183cm로 동일포지션에서 유리한 신체조건까지 갖췄고, 슛이 정교하다는 리포트까지 올라왔었다. 최은실이 큰 포부를 품고 우리은행에 입단한 첫 시즌에 팀은 변곡점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