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대세’ 신지현(20, 174cm)이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이번 시즌을 치를 수 없게 됐다. 소속팀 하나외환으로선 청천벽력 같은 일이다. 신지현은 1일 일본 아이신과의 연습경기에서 레이업을 시도하던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누군가와의 충돌이 아니라 혼자 슛을 시도하다 다친 부상이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 대회에서 약체 태국을 상대로 첫 승을 따냈다. 한국은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대회 3일째 1부 풀리그 3차전에서 태국을 97-41로 가볍게 제압했다. 일본, 중국에 연달아 패한 후 거둔 첫 승이다.
아시아선수권에서 한일전이 펼쳐진 가운데, 프로팀들도 한일전을 치르고 있다. 최근 WKBL 팀들 중 일본팀을 초청하거나,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팀들이 많기 때문. 삼성은 지난 주 일본 아이신과 4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아이신은 한국인 이옥자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이다.
대회 개막 하루 앞서 FIBA 아시아 관계자들은 그동안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이미선, 변연하 등을 거론하며 그들이 대표팀에서 은퇴를 했다고 하자 그렇다면 중국과 일본을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하지만 28일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과의 예선 1차전에서 치열한 경기 끝에 53-59로 패하자 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9월이 된다. 오는 10월 31일에 개막하는 2015-2016 시즌 여자프로농구. 시간은 벌써 8월의 막바지, 그리고 9월에 접어들고 있다. 청주 KB스타즈와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지난 8월 24일 같은 날 일본으로 떠났다. KB스타즈는 9월 5일까지, KDB생명은 4일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팀 훈련과 일본팀과의 연습게임 일정을 소화한다.
“윤미지가 많이 올라왔어요.”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이 흐뭇해 했다. 하지만 걱정거리도 있다. 실력만큼 올라오지 않는 윤미지의 자신감 때문이다. 인천 신한은행 윤미지(27, 180cm)는 2010년 프로에 데뷔했다. 대부분의 여자 프로선수가 고등학교를 마치고 프로에 데뷔하지만, 윤미지는 은광여고를 졸업한 후 수원대에서 선수생활을 하던 중 프로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