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전이 양 팀 합쳐 95점이라는 저조한 기록을 세우며 끝났다. 95점은 역대 한 경기 최소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윤아가 복귀한 신한은행이 삼성생명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따냈다.안산 신한은행은 2일 용인시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49-46으로 승리했다.
8연승의 삼성생명과 레알 신한은행이 격돌한다.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맞붙은 두 팀의 대결은 여자농구 최고의 빅매치다. 두 팀은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챔프전에서 맞붙었을 정도로 끈질긴 인연을 자랑한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과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현역 시절 실업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지난해부터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추며 세계선수권대회 8강과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으로 만나게 됐다.
7개월 만에 코트로 복귀한 김정은은 후반에만 15득점을 적중시키는 맹활약을 펼치며 뼛속(?)까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의 활약에 힘입어 KDB생명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신세계는 김정은의 활약을 앞세워 4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KDB생명 역시 4쿼터 끝까지 신세계를 괴롭혔다. 압박수비에 이은 조은주의 속공으로 종료 2분 전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양 팀의 접전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