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용인에서 홈팀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이 열렸다.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인 만큼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국 농구 적응을 끝낸 킴벌리 로벌슨(24. 용인 삼성생명)이 첫 판부터 위력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우승하고 은퇴하겠다고 외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는 은퇴할 때가 된 것 같다. 올 시즌 우승하고 명예롭게 은퇴하고 싶다.""
용인 삼성생명이 골밑의 우위를 앞세워 춘천 우리은행을 물리치고 2010~2011 WKBL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한국 여자농구의 절대적인 강자이다. 2008-09시즌에 19연승이라는 여자농구의 최다 연승을 기록한 것과 함께 92.5%의 최고 승률을 기록했고, 2007년 겨울리그를 시작으로 지난 2009-10시즌까지 리그 통합우승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악재가 겹친 안산 신한은행이 팀의 ''단비''와도 같은 김단비(20·180㎝) 덕분에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