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국(어차피 우승은 국민은행)이 현실로 이뤄질까. 여자프로농구 봄 축제가 9일 국민은행과 하나원큐의 대결로 시작된다.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PO)부터 5전 3선승제로 펼쳐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2강’ 케이비(27승3패)와 우리은행(23승7패)이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에서 케이비는 하나원큐에 6전 전승을 거뒀고, 우리은행도 삼성생명에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는 올 시즌 정규리그를 27승 3패, 승률 90%로 마친 데다 홈 경기에서는 전승을 거뒀다. 반면 하나원큐는 10승 20패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4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5할 승률을 밑돌았다.
단기전은 정규리그와 달리 변수가 특히 많다. 특정 상대에 집중하는 만큼 맞춤형으로 준비가 가능하다. 여기서 변칙적인 선수 기용과 전술이 쏟아진다. 부상 변수도 장기 레이스와 비교해 훨씬 크다.
경기 당일 입장관중 1500명에게는 포스트시즌 기념 티셔츠를, 우승기원 치어풀을 준비한 팬 300명에게는 한정판 스포츠카드를 각각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모든 관중에게 응원깃발을 제공해 홈경기장 전체를 노란 물결로 물들일 예정이다.
여자 프로농구 데뷔 19년 차인 김정은(37·하나원큐)은 이번 시즌까지 정규리그 통산 563경기를 뛰었다. 556번째 경기였던 올 1월 28일 삼성생명전에선 역대 두 번째로 8000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8082점으로 마친 김정은은 다음 시즌에 59점을 더 보태면 이 부문 역대 1위 정선민(은퇴·8140점)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