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후지쯔 레드웨이브와의 박신자컵 조별예선. 수장은 물론 적장도 주목한 이름이 있다. 가드 박소희(하나은행)다. 경기는 패했지만 박소희의 움직임은 충분히 다음을 기약할 만했다. 1쿼터에만 2개의 3점 슛을 넣는가 하면 4쿼터엔 볼 핸들러 역할까지 수행했다.
진용을 대거 개편할 수밖에 없었다. 베테랑 가드 심성영(32·165㎝)과 포워드 한엄지(26·180㎝), 박혜미(29·182㎝), 김예진(27·174㎝)을 영입했다. 또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미야사카 모모나, 스나가와 나쓰키도 선발했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까지 ‘베스트5’의 역량이 워낙 뛰어났던 터라,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완전히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16년 전체 5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한 한엄지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BNK와 계약했다. 2022~2023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BNK에서 뛰었고, FA로 BNK 유니폼을 입은 박혜진의 보상선수로 우리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24~2025시즌 변화를 꾀한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역시 사상 첫 도입한 아시아쿼터 제도다. 2020년 외인 제도를 폐지한 뒤 꽁꽁 닫혀있던 문을 열었다. 우선 일본 선수만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하상윤 감독은 ""선수들에게 나가기 전에 적극성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리바운드에 신경써달라고 했는데 전반엔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에 나오면서 이길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꺾었다. 삼성생명은 3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조별예선에서 신한은행과 맞대결을 펼쳐 71?5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