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을 꾸려 출전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진 바 없다. 북한 선수들에 대한 정보는 많이 부족하다. 현재로선 지난 4~5일 이틀간 열린 남북통일농구 경기가 북한 선수들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잣대다.
수비력에서 합격점을 받은 박지수가 공격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 박지수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만달레이 베이 이벤츠 센터에서 펼쳐진 2018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코네티컷 선과의 경기에서 19분 19초 동안 6점 9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했다.
‘보물이’ 박지수는 2016년 WKB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청주 KB 스타즈에 지명된 후 지난 2017-2018시즌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2018년 W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링크스(Minnesota Lynx)에 지명된 것이다.
""로숙영 발전가능성 큰 것 같다."" 여자농구대표팀 주장 임영희가 북측 로숙영에 대해 칭찬했다. 로숙영은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단일팀 구성 때 북측 선수 중 기량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임영희는 6일 남북통일농구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농구 교류에 앞장서게돼 영광이었다""라고 했다.
2018 아시안게임에 나설 여자농구대표팀 남북단일팀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일정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여자농구는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북측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박지수가 치열한 접전 속 적은 출전 시간에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팀은 홈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박지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 라스베이거스 만더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18 WNBA 시카고 스카이와의 경기에서 3분 45초간 출전,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84-80으로 승리하며 시즌 7승(12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