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의 전쟁터가 달라졌다. 아산 우리은행은 적지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2차전을 아쉽게 졌지만, 균형을 이룬 것만 해도 성과다. 그리고 안방에서 최소 2경기를 치를 수 있다.
KB와 우리은행이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1, 2차전은 KB의 홈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렸고 3차전(28일)과 4차전(30일)은 우리은행의 홈인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진행된다.
KB로선 2차전에 박지수가 다소 외로울 수 있는 싸움을 펼쳤지만 리그 최고의 선수답게 이겨냈다. 팀이 기록한 64점 중 37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따냈다. 다른 선수들이 3차전부터 더 분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KB다. 특히 가드 허예은이 살아난다면 큰 탄력을 얻는다.
청주 KB는 여전히 강한 저력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예상보다 강했다. 1승1패.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역대급 명승부로 진행되고 있다. 1, 2차전 모두 그랬다. 1차전 68대62 우리은행 승, 4쿼터 중반 10점 차로 뒤진 우리은행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청주 KB는 지난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4-60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 우승 확률 28.9%(9/32)를 유지했다.
1998년 시작된 여자프로농구에서 여름·겨울리그가 통합돼 단일 시즌으로 치러진 2007-2008시즌 이후에도 1승 2패 상황에서 우승한 팀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