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빅3''의 공존을 통해 일본 농구를 제압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대한민국과 일본의 리그 우승, 준우승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용인 삼성생명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JX 에네오스, 도요타 안텔로프스에게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리만 정체된 느낌이에요. 감독이 못난 탓인지….”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위성우(46) 감독은 9월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2017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 최종전을 앞두고 대뜸 이렇게 말했다. 새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현재 전력이 영 미덥지 않다는 푸념이었다. 반면 다른 팀들은 비 시즌 동안 알찬 보강을 통해 전력 향상을 이뤄냈다는 부러움이 함께 담겨있었다.
“아직은 아니다. 그러나 믿는다.” 조금 후하게 얘기해도 될 법한데 위성우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스승은 제자가 더 완벽히 회복해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으로 다시 여자농구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서길 기대했다. 지난 18일 끝난 ‘2017 한·일 여자 농구 클럽챔피언십’에서 아산 우리은행이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프로농구 통합 5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의 저력이 새삼 입증됐다.
6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이 신형무기를 장착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한일여자농구 클럽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서 도요타 안텔로프스를 67-58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2승 1패로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비시즌 자유계약선수 김정은을 영입한 우리은행은 박혜진, 임영희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트리오를 구축했다. 문제는 포인트가드와 빅맨이다. 국가대표 이승아와 양지희가 이탈한 공백이 크다. 양지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팬들에게 더 가까이’. 여자프로농구가 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2017-2018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자프로농구는 흥행을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넓혀 여자농구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비시즌에 구단들의 협력을 통해 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여자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7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이 9월 1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양국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퉜던 강호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대회는 새 시즌을 앞두고 각자의 전력을 점검하는 알찬 시험대였다는 평가다. 16일부터 사흘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클럽 챔피언십엔 총 4개 프로팀이 자리했다. 2016∼2017시즌 WKBL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그리고 WJBL 우승팀 JX와 준우승팀 토요타자동차가 풀리그 방식으로 한 차례씩 자웅을 겨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