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 뛰어야 돼. 힘내!"" 후배들의 애정 어린 응원에 더 책임감을 느끼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코트를 누비는 그녀. ''할미'' 혹은 ''친절한 윤자씨''로 통하는 삼성생명의 ''베테랑 센터'' 허윤자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허윤자는 8일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체육관에서 열린 미쓰비시전기 코알라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3분1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센스 있는 움직임과 위치 선정으로 공격에 윤활유 같은 역할을 했다. 1979년생으로 39세인 그는 팀은 물론이고,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의 최고령 선수다.
삼성생명이 허윤자와 김한별, 박하나 등 주축들을 긴 시간 투입해 조직력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8일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체육관에서 열린 미쓰비시전기 코알라스와의 연습경기에서 50-77로 졌다. 전반까지 끌려가던 삼성생명은 3쿼터 후반 강한 압박이 성공을 거둬 6점차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끝내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김한별과 박하나, 손가락을 다쳐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배혜윤까지 대표팀에 차출된 인원이 많았던 터라,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기회가 적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과 기존의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가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코트에 들어가는 순간 몰입을 해야 한다. 서 있는 순간 생각이 많아지고 그럼 뭘 해야 하는지 모른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8월 초 이미선 코치를 새롭게 선임했다. 임근배 감독과 김도완, 전병준 코치에서 3명의 코치 체제로 변화를 줬다. 이미선 코치는 2016년 은퇴한 뒤 1년간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WNBA LA 스팍스에서 코치 연수를 다녀왔다. 남자 코칭스태프뿐이었기에 다수의 선수들과 함께 생활을 했던 이미선 코치가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의 원활한 가교 역할까지 가능하다.
아산 우리은행이 2연패 뒤 첫 승을 거두었다. 우리은행은 7일 나고야 미쓰비시 연습체육관에서 벌어진 미쓰비시와 2차전을 내주었지만, 8일 오전 치른 연습 경기에서 미쓰비시를 물리쳤다. 2차전 게임 내용은 접전 혹은 우위였다. 새롭게 결성된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 삼각편대는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황 속에서 분전하며 접전을 이끌었다. 이날도 심판 콜이 문제였다. 좀처럼 심판 휘슬에 반응하지 않는 위성우 감독과 코칭 스텝이 여러 차례 벤치를 박차고 나왔다. 위 감독은 게임 후에도 콜에 대한 아쉬움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정도였다.
KB스타즈 슈터 강아정(28·180㎝)은 최근 농구화를 바꿨다. 2016~2017시즌 종료 이후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의 조언에 따라 그는 자신에게 조금 더 적합한 농구화를 찾고 있는데 2번째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유는 강아정의 발목 때문이다. 강아정은 고질적으로 오른쪽 발목이 좋지 않다. 오른쪽 발목 인대가 워낙 약해 발목을 자주 삔다. 그렇다보니 발 자체도 몸 바깥으로 약간 밀려나 있고, 오른쪽 발목 복숭아 뼈 자체도 엄청나게 크다.
신한은행 에스버드 한엄지(180cm)는 20살 밖에 되지 않는 어린 선수다. 지난해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1군 경기는 한 번도 뛰지 못했다. 다른 어린 선수들처럼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 놀랍게도 그 기간이 길지는 않았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한엄지가 다음 시즌 곽주영의 백업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