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부천 KEB하나은행이 일본 미쓰비시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하나은행은 11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체육관에서 열린 미쓰비시전기 코알라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9-83으로 졌다.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가지 못했고, 2쿼터에 벌어진 점수차를 끝까지 좁히지 못했다. 서수빈, 염윤아, 강이슬, 김단비, 백지은을 선발로 내세운 하나은행은 중반 이후 강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탔고 15-8까지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은 최근 2시즌 동안 가드진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최윤아(은퇴,현 신한은행 코치), 김규희의 부상으로 윤미지가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변경. 또 지난 시즌에는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김형경을 영입했지만, 두 가지 모두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삼성생명과 신재영을 내주고 박소영을 받아오는 1대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다행히 이번에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안덕수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가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일본 치바현 가시와시에 위치한 JX-ENEOS 체육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64-67로 아쉽게 패배를 안게 됐다. KB스타즈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안덕수 감독이 수석코치를 지냈고 구단 차원에서도 교류가 활발했던 샹송 V-매직과 홋카이도, 시즈오카에서 3차례 연습경기를 가졌고 9일 JX-ENEOS의 체육관이 위치한 치바현으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매 경기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어요."" 프로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하나은행의 기대주 이하은이 꾸준한 성장으로 팀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분당경영고를 졸업하고 201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부천 KEB하나은행에 입단한 이하은은 ''유망주의 보고'' 하나은행의 넘쳐나는 미래 자원 중 한 명이다. 다만 대다수의 유망주들이 가드 포지션에 몰려있는 것과 달리 182cm의 이하은은 빅맨 자원이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은 이미선(38·현 코치)의 은퇴 이후 포인트 가드에 공백이 생겼다. 2015∼2016시즌부터 확실한 포인트 가드를 찾으려고 애썼지만 아직 완벽한 대타를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은 지난여름 가드 포지션을 대대적으로 수술했다. 그랜드 디자인 구상이 있었다. 그래서 박소영(26)을 트레이드로 신한은행에 내줬고, 박태은(30)은 우리은행으로 떠나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포인트 가드로 뛴 선수 가운데 강계리(24)만 살아남았다. 사실상 팀의 중심이 됐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강계리를 중심으로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 가운데 적임자를 찾으려고 한다.
“국내 선수의 득점 비중이 더 늘어나는 농구를 해보려 한다.” 삼성생명 임근배(50) 감독은 부임 이후 3번째 시즌을 앞뒀다. 그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수비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감독 2년차였던 2016∼2017 시즌에는 득점력 강화를 위해 애썼다. 2번 모두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뒀다. 이제 임 감독은 3번째 시즌을 앞두고 쉽지 않은 과제를 설정했다. 득점에서 국내 선수의 비중을 높여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