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5시즌 연속 정상을 지켰다. 여자프로농구의 지배자였다. 도전보다는 수성이 훨씬 어렵다고 했다.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도전자보다 몇 배 이상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2017∼2018시즌은 우리은행에게 엄청난 도전이 될 전망이다. 팀의 중요한 축이었던 센터 양지희(33)가 은퇴했다. 임의탈퇴에서 복귀해 2016∼2017시즌 팀 전력에 도움이 됐던 파워포워드 이선화(29)는 다시 팀을 떠났다. KEB하나은행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정은(30)을 데려왔지만 애지중지 키웠던 알토란 식스맨 슈터 김단비(25)를 보상선수로 내줬다.
청주 KB스타즈 에이스 강아정(28, 180cm, 포워드)이 한 단계 도약했다. 팀과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을 그려가고 있다. 강아정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일본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홋카이도 펼쳐진 샹송화장품과 이벤트 경기를 치른 후 장소를 시즈오카로 이동해 두 경기를 더 가진 후 어제(10일)부터 일본 여자농구 최강 팀인 JX 에네오스 플라워스에 연습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열세가 예상되었던 JX 전, 강아정은 이전과는 조금은 혹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경기는 비록 두 번 모두 패했지만, 이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부천 KEB하나은행이 일본 미쓰비시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하나은행은 11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체육관에서 열린 미쓰비시전기 코알라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9-83으로 졌다.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가지 못했고, 2쿼터에 벌어진 점수차를 끝까지 좁히지 못했다. 서수빈, 염윤아, 강이슬, 김단비, 백지은을 선발로 내세운 하나은행은 중반 이후 강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탔고 15-8까지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은 최근 2시즌 동안 가드진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최윤아(은퇴,현 신한은행 코치), 김규희의 부상으로 윤미지가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변경. 또 지난 시즌에는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김형경을 영입했지만, 두 가지 모두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삼성생명과 신재영을 내주고 박소영을 받아오는 1대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다행히 이번에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안덕수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가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일본 치바현 가시와시에 위치한 JX-ENEOS 체육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64-67로 아쉽게 패배를 안게 됐다. KB스타즈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안덕수 감독이 수석코치를 지냈고 구단 차원에서도 교류가 활발했던 샹송 V-매직과 홋카이도, 시즈오카에서 3차례 연습경기를 가졌고 9일 JX-ENEOS의 체육관이 위치한 치바현으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매 경기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어요."" 프로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하나은행의 기대주 이하은이 꾸준한 성장으로 팀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분당경영고를 졸업하고 201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부천 KEB하나은행에 입단한 이하은은 ''유망주의 보고'' 하나은행의 넘쳐나는 미래 자원 중 한 명이다. 다만 대다수의 유망주들이 가드 포지션에 몰려있는 것과 달리 182cm의 이하은은 빅맨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