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신한은행을 꺾고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청주 KB스타즈(이하 KB스타즈)는 25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이하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4-5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3승 1패를 기록,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신한은행(1승 3패)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구슬의 활약을 앞세운 KDB생명이 KEB하나은행을 꺾고 공동 1위에 올랐다. 구리 KDB생명은 24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57-50으로 승리했다. 구슬이 2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진안(12득점 8리바운드)도 골밑을 장악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EB하나은행은 전반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했지만, 후반에 구슬을 막지 못해 대회 첫 패를 기록했다.
일본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를 꼽는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윤대협이다. 윤대협은 큰 키에 타고난 득점 감각을 비롯해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박신자컵이 한창인 속초에도 윤대협처럼 믿음을 주는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삼성생명의 에이스 윤예빈(21, 180cm)이다. 윤예빈은 25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20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득점, 리바운드, 스틸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기며 삼성생명의 대회 2승을 이끌었다.
""굉장히 큰 동기 부여가 된다. 우리가 이루면 뭔가(뮤지컬 관람) 돌아온다는 게 동기 부여가 되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KEB하나은행은 24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3번째 경기에서 신한은행에게 64-6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3쿼터에 터진 3점슛 5개와 승부처에서 이하은과 김지영의 호흡이 만든 결승 득점 덕분에 승리했다. 예상을 뒤집는 단독 1위 질주다. 우승하면 뮤지컬 관람이란 확실한 동기 부여도 3연승 행진에 한몫 했다.
“선수들의 실수에 대해 질책하지 않는다. 항상 선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오늘 3연승도 가능했다.” 김완수 코치는 선한 미소를 띠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4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4-6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김완수 코치는 “선수들이 다 같이 하나가 되어서 뛰려고 하는 점에서 신한은행보다 조금 앞섰던 것 같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었는데 실전에 투입되어서 너무 잘 맞고 있다. 오늘은 선수들이 약간 긴장이 풀려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하나로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기량발전이 우선이다” KB스타즈 진경석 코치에겐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가 더 중요했다. KB스타즈는 24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펼친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1-42로 승리했다. 선수 전원을 골고루 기용한 진경석 코치의 운영능력이 돋보인 결과였다. 진경석 코치는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기본적인 부분을 잊었다. 오늘 경기에선 기본적인 것을 지키며 승리하자고 주문했다. 박스아웃, 리바운드 등 농구에 있어서 절대 망각해선 안 되는 것을 집중하려 했다”고 하며 승리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