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3X3 토너먼트 트리플 잼''으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던 WKBL이 오는 21일부터는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이하 ''박신자컵'')''로 팬들을 찾아간다. 2015년 처음으로 개최된 박신자컵은 WKBL이 여자농구의 저변 확대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마련한 대회로 올해는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비시즌 한 가운데에 열리는 ''한 여름의 여자농구 축제'' 박신자컵에서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KB스타즈 박지수(19)는 프로 데뷔 1년차에 리그 톱 레벨 수준의 선수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22경기 출전해 평균 10.41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신인상도 수상했다. 193cm이나 되는 압도적인 높이에 상대 선수들이 쉽게 견제하지 못했다. 박지수의 활약에 힘입어 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성공했다.
“작년에는 팀원들이 도와줘서 MVP가 됐다. 올해는 내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박신자컵에 나서는 KB스타즈 심성영(25, 165cm)의 이다. ''박신자컵 챔피언'' 청주 KB스타즈가 오는 21일부터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참가한다. 심성영은 경기당 평균 12.6득점 4어시스트 2.4스틸을 기록하며 지난해 KB스타즈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2014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EB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은 신지현(22)과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합류한 윤예빈(20)은 지난 두 시즌 코트에서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랜 치료와 재활을 마친 두 선수가 오는 21일 개막하는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나란히 복귀를 신고한다.
다음 시즌 삼성생명에는 새로운 가드 자원을 활용할 전망이다. 주인공은 삼성생명 윤예빈. 시즌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27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박신자컵에서 윤예빈의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다. 윤예빈은 201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했지만,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두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다. 이번이 복귀 무대나 다름없다.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박신자컵은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에게 경기 경험을 쌓아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박신자컵을 앞두고 과거 퓨처스리그부터 최근 지난 두 차례 박신자컵까지 대회 MVP의 영광을 차지한 선수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