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오랜만에 대중과 함께 했다.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의 한채진(KDB생명)과 김단비(신한은행), 강아정(KB스타즈), 박혜진(우리은행), 박하나(삼성생명), 강이슬(KEB하나은행) 등 6명은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스포츠토토 빅매치 2017'' 이벤트(이하 빅매치)에 참가했다.
통합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까. 여자농구 최강자 우리은행이 지난 5월말 팀 훈련을 재개했다. 완전체는 아니다. 박혜진, 임영희가 국가대표 소집으로 팀을 비웠고 최은실, 홍보람은 부상에서 재활 중이다. 최근 5년간 정상을 지킨 우리은행. 그러나 이번 비시즌에는 정상을 지키기 위한 과제가 있다. 골밑 보완이다. 지난 시즌 외인상을 받은 존쿠엘 존스가 재계약을 거부했다. 존스는 지난 시즌 외인 드래프트 5순위로 입단했지만 그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외인이다
양궁농구''는 정통 센터가 없던 2014-2015시즌까지 KB스타즈가 구사했던 외곽 위주의 빠른 농구를 지칭한다. 당시 KB는 변연하와 강아정을 축으로 홍아란, 심성영, 정미란까지 기회만 생기면 코트에 나선 5명 모두 3점슛을 터뜨리며 공격적인 농구를 펼쳤다. 그 때 KB스타즈를 지휘했던 서동철 감독은 지금 충청북도 진천에 있다. 청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그 사이 바뀐 건 2년 이라는 시간이고, 공간적 무대가 KB스타즈에서 국가대표 여자농구 대표팀으로 변했다는 사실이다.
박지수가 다시 한 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지수는 대표팀의 막내지만 역할 만큼은 가장 크다. 오는 7월 23일부터 인도 뱅갈로르에서 열리는 2017 FIBA 아시아컵에서 한국의 골밑을 사수해야 하는 특명을 받았다. 박지수는 희망 속에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이 통합 6연패를 위해 다시 뛴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28일 다시 장위동 연습체육관에서 팀 훈련을 재개하며 2017-18시즌을 위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목요일 찾았던 체육관에는 임영희, 박혜진이 대표팀에 소집되며 팀 훈련에서 제외되었고, 4명의 선수가 퇴단한 우리은행은 현재 9명 선수가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마음의 준비는 돼 있다."" 박혜진(우리은행)이 다시 한 번 태극마크가 선명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오는 7월 인도 뱅갈로르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4위 안에 들어야 내년 농구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