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안산 신한은행엔 두 가지 수식어 붙는다. 앞에는 ''레알'', 뒤에는 ''왕조''라는 단어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버금갈 만한 초호화 군단이면서 수백년간 영속한 왕조처럼 패권을 놓지 않는다는 뜻에서였다.
신한은행의 ‘스카이’ 하은주가 결장 없이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표했다.
신한은행이 연승 행진을 힘겹게 ''12''로 늘렸다.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으나 소득도 있었다. 하은주의 건재 확인과 최윤아의 부활 가능성 타진이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3일 오후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신세계 쿨캣과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17점을 기록한 하은주의 활약에 힘입어 67-65로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월 1일 KDB생명을 상대로 거둔 ‘1’승 외에 두 달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지만, 오늘 같은 상대인 KDB생명을 맞아 안방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했다.
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는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부천 신세계 쿨켓이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맞대결은 ‘원조 레알’과 ‘신흥 레알’이 100% 전력과 최상의 팀 분위기 속에서 정면충돌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여자농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