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변연하를 잃은 KB국민은행이 지난 25일 용인에서 진행된 삼성생명과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시즌 5승 11패를 기록, 공동 3위 KDB생명과 신세계에 2.5게임 차로 밀려났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 부천 신세계 쿨켓이 26일 구리에서 3일만에 백투백 경기를 치른다.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은 상위권의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승리를 거머쥐는 팀은 최근 하락세가 뚜렷한 5위 KB국민은행을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을 수 있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즉, 오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된다는 의미로. 영어로 표현하면 ""The sparrow near a school sings the primer(학교 근처 참새가 라틴어 입문서를 노래한다).""가 된다. 비슷한 맥락으로 논하건데. ""농구장, 치어리더 생활 3년이면 ''심판이 될 수 있을까?''"".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25일 오후 용인시 실내체육관서 열린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박정은이 25점을 기록한 가운데, 연장전서 홍보람이 3점슛 두 방을 연이어 터트리며 73-67로 승리를 거뒀다.
1년에 반은 시즌을, 그리고 나머지 반은 시즌 준비를 할 정도로 여자농구 선수들의 365일은 바쁘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간이 남으면 쉬는 것이 최고. 많은 선수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휴식을 원했다.
요즘 우리은행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비록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