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여자프로농구는 빅매치 특집이다. 지난 13일 삼성생명과 신세계가 붙은 데 이어 16일에는 드디어 신한은행과 신세계가 맞붙는다. 4연패의 위용에 빛나는 신한은행을 위협할 대항마로 손꼽힌 신세계는 김계령과 강지숙을 영입하며 막강한 선수진용을 갖추게 됐다.
이연화(27 · 신한은행)가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라운드 MVP(최우수선수)와 MIP(기량발전상)를 동시에 수상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3, 4라운드가 위기가 될 전망이다. 변연하가 최소 6주는 경기에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이 기간 승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날 승리로 4위 KDB생명에 반 경기차로 추격한 국민은행은 이 차이가 벌어져선 안 된다.
에이스 변연하가 빠졌지만 국민은행은 저력이 있었다. 국민은행이 우리은행을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미선이 날자 삼성생명도 날았다. 삼성생명은 지난 한 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미선은 삼성생명 상승세의 주역이었다. 3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선보였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항상 이미선이 있었다.
여자프로농구의 초반 순위 싸움이 뜨겁다. 만년 2위의 설움을 떨쳐내려는 삼성생명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5연속시즌 통합챔피언에 도전하는 신한은행이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