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분위기의 정점에 있었던 선수가 박혜진이었다. 2009년부터 15년 간 몸 담았던 우리은행을 떠나 BNK의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BNK의 연고지 부산은 박혜진이 항상 그리워해온 그의 고향이기도 하다. 농구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기 위해 준비 중인 박혜진을 부산에서 직접 만나보았다.
하나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부산 BNK의 핵심 빅맨인 진안(181cm, C)을 영입했다. 기존의 김정은(180cm, F)과 양인영(184cm, F)에 진안까지. 하나은행의 프론트 코트 라인은 최강으로 변모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시행했다. 일본 W리그의 강호로 분류되는 JX 에네오스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했고, 덴소와도 스파링을 했다.
높이가 대폭 낮아진 BNK의 변화는 2022~2023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선발된 박성진에게 기회다. 지난 시즌부터 박성진의 키워야 할 선수라며 자주 언급했던 박정은 BNK 감독도 이번 오프 시즌 동안 박성진의 성장에 많은 공을 들였다.
부천 하나원큐는 2023~2024시즌 창단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그리고 2024~2025시즌에 더 높은 곳을 꿈꾼다. 실제로, 긍정적인 요소 역시 많다. 하나원큐에 잔류한 양인영 역시 그 중 하나다. 양인영 또한 더 나은 성적을 원하고 있다.
박지수(26, 갈라타사라이)가 빠진 WKBL 무대를 타니무라 리카(31, 신한은행)가 장악할까. 다가오는 WKBL 시즌은 춘추전국시대다. 국가대표 박지수와 박지현이 해외리그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