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을 준비하던 한국 여자농구는 지난해 여름 큰 비상에 걸렸다. 한국여자농구의 기둥이자 분당경영고 시절부터 성인대표팀의 주전센터로 활약했던 박지수(KB스타즈)가 공황장애 증세로 대표팀에서 이탈한 것이다.
여자프로농구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이 벌써 그만큼 올라왔나 싶다. 아직 내 눈엔 부족하다. 그렇지만 한 발 뒤에서 보면 지현이가 참 많이 성장했구나 싶다. 올스타 1위에 오른 만큼 이제 함부로 못하겠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여자농구의 10년을 책임질 특급 가드인 ''댕댕이'' 박지현(23·아산 우리은행)이 생애 첫 올스타 투표 1위에 등극했다.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선두(13승2패)를 달리고 있는 청주 KB스타즈의 핵심전력은 센터 박지수(25·193㎝), 슈터 강이슬(29·180㎝), 가드 허예은(22·165㎝)의 삼각편대다.
처음으로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박지현(23, 183cm)의 목소리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은 26일 발표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 3만 2639표를 얻으며 경쟁자였던 부천 하나원큐 신지현(3만 1645표)을 994표 차이로 제쳤다.
이윤미가 팀에 활력소가 됐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73-6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전적은 13승 2패.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