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사령탑’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여자프로농구(WKBL)판에 지각변동을 일으킬까.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쌓은 양강 체제를 무너트리겠다는 의지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에어컨리그를 보낸 WKBL이 오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KB와 하나은행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위기에 강해야 진짜 강자죠. 우리는 다시 한번 해낼 겁니다.""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의 스타 포워드 김단비(34)와 신입 가드 스나가와 나츠키(29·일본)는 비장한 표정으로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여자프로농구 2024-2025시즌이 27일 막을 올린다. 하나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2024-2025시즌은 27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 경기로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하나은행이 KB 상대 연패 수렁에서 헤어날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2024~2025 WKBL 정규리그는 오는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그리고 2월 22일까지 약 4개월의 대장정을 치른다. 긴 여정을 치를 WKBL 구단들은 4개 팀에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KB스타즈는 자타가 공인하는 여자프로농구의 ''양강''이다. 프로 출범 후 28번의 시즌 동안 한 번도 챔프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던 KB는 최근 6번의 시즌 동안 2번의 통합 우승과 3번의 챔프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 7시즌 동안 KB의 전적은 158승60패로 승률이 .무려 .725에 달한다. KB는 우리은행 우리WON과 함께 같은 기간 7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두 팀 중 한 팀이다.
2년 전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후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던 BNK. 핵심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기에 BNK를 향한 기대는 상당히 컸다. 그러나 BNK의 2023-2024시즌은 아쉬움과 함께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