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4월 25일 신한은행이 BNK로부터 진안 선수의 보상선수로 지명된 신지현(가드, 174cm) 선수와 2024-25시즌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우선지명권을 받고, 변소정(포워드, 180cm), 박성진(센터,185cm) 선수를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예진은 25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나)윤정이가 KB로 합류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너가 우리은행 갈 것 같다’고 하더라.(웃음)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누군가를 영입하면, 누군가는 떠나야 하지 않나”라며 이적을 예측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023~2024시즌에도 최후의 승자가 됐다. 정규리그 2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갔기에, 우리은행의 우승은 더 긴 여운을 남겼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A로 팀을 옮긴 8명에 대한 보상선수 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삼성생명은 박혜미 보상선수로 현금 선택). 하나원큐의 신지현이 BNK 썸으로 이적했고 BNK의 포워드 한엄지와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이다연, KB스타즈의 김예진은 우리은행 우리WON으로 팀을 옮겼다.
김단비 선수(아산 우리은행 우리WON)는 올해 은퇴할 생각이었다. 서른네 살. 2007년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서 뛰고 있다. “계속 농구를 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도 욕심 아닐까, 후배들이 더 잘할 수 있게 판을 깔아주고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은퇴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그게 올해였다.
WKBL은 24일 각 구단의 보상 지명권 행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많은 변화를 맞이한 팀은 역시 아산 우리은행이다. 박지현은 해외 진출, 박혜진(BNK썸)과 최이샘(신한은행), 나윤정(KB스타즈)까지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주축 멤버가 모두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