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1일 2017~2018시즌 여자프로농구 선수 연봉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2016~2017시즌 신인상을 차지한 박지수(KB스타즈)가 연봉 6000만원으로 WKBL 역대 신인 선수 중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으며, 종전 역대 신인 선수 최고 연봉은 2003년 곽주영(금호생명)의 5500만원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독식했던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연봉퀸에 올랐다. 박혜진은 지난 시즌보다 45% 인상된 2억 9000만원에 우리은행과 계약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팀을 옮긴 김정은(우리은행, 2억 6000만원)을 2위로 밀어내고 WKBL 최고 연봉자가 됐다. 박혜진의 최고 연봉자 등극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웨이트 훈련과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김지영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다. 지난 시즌 대담한 개인기와 감각적인 센스를 선보여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신인 스타로 손 꼽혔다. 패스와 슛이 좋아 공격적인 재능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여자프로농구 구단들은 스킬트레이닝에 매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KB스타즈는 국내 스킬트레이너들을 고용해 기술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반면 구리 KDB생명은 외국인 스킬트레이너를 초청했다. 그의 이름은 마르세이 브라운(Marseilles Brown, 39)으로 지난 22일부터 KDB생명 선수단의 훈련을 이끌고 있다.
청주 KB스타즈의 숙소가 위치한 천안 KB국민은행 연수원. 그들 발이 닿는 곳곳에서 ‘승리’와 연관된 슬로건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선을 긋는 순간 나의 한계가 결정 된다’, ‘공격은 관중을 얻고, 수비는 승리를 얻는다’, ‘집중하자’, ‘우승이다!’ 이 슬로건을 보며 ‘주장’ 강아정(28, 180cm)은 어떤 생각을 할까.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에 통합 5연패를 안긴 외국선수 존쿠엘 존스(23, 198cm)가 WNBA(미국여자프로농구)에서도 일취월장한 기록을 뽐내고 있다. WNBA 코네티컷 소속인 존스는 29일(한국시간) 열린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무려 23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점 20리바운드 이상은 농구에서 쉽게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그만큼 골밑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