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에서 두 1987년생 베테랑이 시간을 거스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천 하나은행의 김정은과 인천 신한은행의 이경은이 각자 자리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낮은 팀 순위에 활약이 묻힐 뿐이다.
이소희(부산 BNK·24)는 성실함의 아이콘이다. 매 경기 흐트러짐 없는 슛으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박혜진과 김소니아 등 쟁쟁한 베테랑 팀원들 사이에서도 이소희의 존재감은 빛을 발한다. BNK는 꺾일 줄 모르는 기세로 질주하고 있다.
베테랑들이 새롭게 합류한 ‘막내 구단’ 부산 BNK가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전반기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이적을 통해 새 유니폼을 입은 박혜진, 김소니아 등 언니 선수들은 리바운드와 같은 궂은일에도 적극 가담하는 헌신적 플레이로 팀 성적에 기여했다.
부산 BNK 썸은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전반기를 12승3패, 1위로 마쳤다.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박혜진(34)과 김소니아(31)를 동반 영입해 우승 후보로 지목받은 BNK는 예상대로 강력한 베스트5의 힘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우리은행은 10승 4패로 단독 2위다. 신한은행을 잡는다면, 1위 부산 BNK(12승 3패)와 간격을 1게임 차로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쉽지 않다. 꽤 지쳐있기 때문이다.
부산 BNK는 지난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9-50으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2승 3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10승 4패)와의 간격을 1.5게임 차로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