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두 팀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는 의외로 허무하게 끝이 났다. 3쿼터까지 양 팀은 소문난 잔치답게 시원한 공격력과 허슬플레이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나란히 개막 2연패에 빠진 구리 kdb생명과 부천 신세계가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박정은은 경기 후 “신한은행을 이렇게 쉽게 이긴 건 처음이에요. (정)선민언니가 빠지긴 했지만 저력이 있는 팀답게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저희가 좀 더 앞섰던 게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아줌마 트리오'' 박정은(33), 이미선(31), 이종애(35)가 ''디펜딩 챔피언'' 안산 신한은행을 상대로 복수혈전을 벌였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요즘 ‘삼성생명 2010∼2011 여자 프로농구’에서 상대팀 선수가 코트에 넘어지면 자신의 마음도 덜컹 내려 앉는다.
정덕화 감독은 “우리 팀의 올 시즌 모토가 ‘서로를 믿자’이다. 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했고 선수들을 믿다 보니 좋은 결과가 오는 것 같다”며, “믿음을 가지고 선수들의 가용 폭을 넓히려고 하고 있고, 그런 면에서 여유가 있어보인 것 같다”며 ‘믿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