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은 다음 달 12일 막을 올리는 2010∼2011시즌에서 5년 연속 통합챔피언의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 시즌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훈련에 집중해야 될 시기지만 팀 안팎 상황은 어수선하기만 하다.
김단비는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동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입에선 언니들을 향해 연방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변연하 언니는 너무 잘하구요, 박정은 언니는 저랑 포지션이 같은데 수비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롤 모델은 정선민 언니인데 제가 넘을 수 없는 산이구요.”
정선민(36, 안산 신한은행)에게 태극마크를 달았던 지난 17년은 길고도 힘들었던 시간이다. 정선민에게 태극마크는 당연한 것이었고, 그저 묵묵히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끄는 일밖에 없었다.
부상 선수가 많은 대표팀에 김계령(31, 190cm)의 가세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 탈출을 노리는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임달식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은 가운데 출국하게 됐지만 현지에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3일부터 체코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14일 오후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