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수들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선수들이 나를 만들어 주네요” 김영주 감독은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뛴 선수들을 칭찬했다. 올 시즌 KDB생명이 WKBL 최고의 복병으로 거듭난 데에는 김 감독의 지도력이 한 몫을 했으나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KDB생명과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1차전의 주인공은 신정자였다.종료 2초전. KDB생명이 1점 뒤진 상황. KDB생명의 마지막 공격은 신정자에게 갔다. 신정자는 오른쪽 45°부근에서 공을 잡자마자 그대로 솟구쳐 올랐고, 던진 공은 깨끗이 림을 통과했다
혹시나 하는 예상이 현실화됐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1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신승했다.
“정선민은 플레이오프에 뛸 수 없다. 챔프전도 어려울 것 같다” 임달식 감독은 16일 신세계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후 기쁜 소감과 함께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전했다. 바로 주포 정선민이 남은 경기에서 뛸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이다.
레알 전쟁 1차전은 싱겁게 끝났다. 그러나 반대편의 4강 매치는 박이 터질 조짐이다.17일 용인체육관에서는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와 구리 KDB생명 위너스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5개월간의 장기레이스. 모두 힘들었다. 하지만, KDB생명은 더 힘들었다. KDB생명 선수들에 대한 체력 문제가 4강 플레이오프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미 KDB생명은 시즌 막바지부터 5~6명의 선수가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며 체력난조를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