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분명히 호화멤버다. 정선민, 전주원, 하은주, 최윤아 등 이름만 들어도 국가대표가 연상된다. 하지만 올 시즌 정선민, 전주원, 최윤아, 하은주가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선수 질주를 하는 이유는 바로 식스맨들의 성장이다.
전주원과 하은주의 콤비플레이는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신한은행의 또 하나의 득점 공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전주원의 손끝과 하은주의 골밑 장악력에 나머지 5개 구단이 꾀나 긴장할 것 같다.
경기 후 김단비는 ""득점왕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밀이겠죠. 하지만 아직 3라운드 밖에 안 치렀고 언니들 몸 상태가 올라오면 순위가 내려가겠죠.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라면서 ""(정)선민 언니 정도 실력이 되면 득점왕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너무 대단한 선수라 힘들겠지만…""이라고 득점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7일 오후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과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27득점을 기록한 김단비의 활약에 힘입어 76-48로 승리를 거뒀다.
유영주 SBS-ESPN 해설위원은 ""김단비의 등장은 여자농구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라며 ""이연화 역시 대기만성형 선수로 그동안 기복이 있는 편이었지만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갖고 있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윤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피로누적이 원인인만큼 시즌이 끝날때까지 끌어안고 갈 수밖에 없다. 결국 김계령과 강지숙이 적극적으로 포스트를 활용하면서 외곽에 숨통을 틔워주는 한편 김정은이 ‘해결사’다운 모습을 되찾아야 신세계의 부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