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감독이 이끄는 부천 신세계가 23일 KDB생명과의 구리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31점)를 맛봤다. 팀의 두 기둥인 김지윤과 김정은이 빠지면서 애당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KDB생명 역시 정미란과 윤득희가 빠진 상황이라는 걸 감안하면 신세계의 이날 대패는 분명 ''굴욕''이었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23일 구리체육관에서 계속된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부천 신세계 쿨켓을 81&\#8211\;50으로 간단하게 제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신세계 김정은이 발목부상을 당하며 23일 KDB생명과의 경기에 불참한다.
4위와 3위를 달리고 있는 KDB생명과 신세계가 23일 구리에서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패장 KB국민은행 정덕화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웃음을 지었다. 지난 22일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를 지휘한 정 감독은 마치 승패를 초월한 듯 굉장히 차분한 모습이었다.
총평을 부탁하자 임달식 감독은 ""정선민이 빠지면서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가졌다. 선수들이 정선민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조직력을 잘 갖춰간 게 주효했다”고 말한 뒤 ""(선수들이)해야 할 역할을 잘 해서 상승세를 탄 것 같다. 선수들에게 좋은 분위기를 잘 잡아주면 앞으로도 잘 풀릴 것 같다""고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