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이제 미래를 기약해야 할 시기다. 그래서 잔여 경기가 중요하다. 지난 20일 KDB생명에 패배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KB국민은행. 올 시즌 내심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노릴 정도로 의욕이 대단했지만, 결과적으로 봄 잔치 진입에 실패하며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청주에서의 첫 승리를 이끈 KB국민은행의 강아정이 “찾아오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주농구’에서 탈피하갰다는 의지를 밝혔다.
“저는 항상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어요.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요. 올 시즌도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 같아요. 앞으로 4경기가 남았는데, 후회를 남기지 않을 생각이에요”
청주 팬들에게 홈 2연패를 안기며 자존심을 구길 수는 없었다. 청주 KB국민은행 세이버스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KB국민은행이 2011년 청주에 농구붐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지난 20일 청주로 연고지를 옮긴 국민은행은 성공적으로 홈개막전을 치러냈다. 아쉽게 경기는 패했지만 4000석의 청주체육관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찼다.
MVP 못지않게 기대가 되는 분야가 바로 신인왕이다. 신인왕은 새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선수 중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상이고, 신인왕에 선정된 선수는 미래의 MVP 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