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지난 수년간 챔피언 결정전에서 번번히 신한은행 벽에 막히면서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했다. 하지만 2010~2011 시즌을 앞두고 타도 신한은행을 외치면서 오프시즌 가장 먼저 중국 전지훈련을 감행하며 팀 아킬레스 건으로 판단되는 주전과 비주전 실력차를 줄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면서 희망으로 가득찬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조직력이나 경험에서 삼성생명은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3년차에 접어드는 이호근 감독의 경험과 용병술이 팀에 적절히 녹아든다면 2010~2011 시즌에도 삼성생명의 돌풍 아닌 돌풍을 관람하는 것도 이번 시즌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WKBL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개최됐다. WKBL의 각 6개 구단 감독과 4명의 선수들, 그리고 각 언론사 기자들이 초청돼 질문과 답변을 하는 시간이 마련된 이번 미디어데이는 2010-2011시즌을 앞둔 감독과 선수들의 시즌 출사표와 각오 등이 발표됐다. 6개 구단 감독들은 강력한 우승후보가 어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부분 신한은행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지난 몇 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농구 명가 자존심의 먹칠을 했던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 2008~2009시즌 후반 수비농구의 대명사인 정덕화 감독을 극적으로 영입하며 팀 분위기를 추스렸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다시 진출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KB국민은행은 정덕화 감독 3년차가 되었다. 여자농구에서는 3년차에 감독의 색깔이 가장 잘 녹아든다고 한다. 선수와 감독, 스태프의 힘이 가장 잘 뭉쳐지는 시점에 춘추 전국 시대를 접하게 된 KB국민은행이 2010~2011시즌 어떤 성적을 만들어낼 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벌떼농구를 키워드로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성공한 kdb생명 위너스. 한국산업은행이 전신이었던 금호생명을 인수하면서 2010~2011 시즌을 앞두고 팀명을 kdb생명으로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팀이다. kdb생명은 강지숙을 잃었지만 본연의 ''벌떼농구''에 어울리는 라인업을 다시 갖추게 되었다. 특유의 끈끈함을 바탕으로 빠르고 신나는 농구를 보여줄 kdb생명의 2010~2011시즌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은 오늘 11시 30분 서울 밀리니엄 힐튼호텔 3층 코랄룸에서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개최하였다. 조인식에는 한국여자농구연맹 김원길총재, 김동욱전무, 삼성생명 이수창 사장,연제훈단장등이 참석하였다. 삼성생명 2010 ~ 2011 여자프로농구는 중국에서열리는 제16회 아시안 경기 관계로 인하여 1라운드 줄어든 7라운드로 개최되며 아시안게임 기간인 11월12일 ~ 11월27일에는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 하였다.
개막을 앞두고 오프 시즌 가장 큰 전력 변화가 있었던 팀이다. 신세계는 김지윤과 김정은이라는 리그 최상급 백코트 라인을 갖추고도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로 2009~2010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단숨에 우승후보라는 부담 아닌 부담을 안게된 신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2010~2011 시즌을 관통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