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코트에 많이 서야 한다. 첫 번째는 그게 목표다.” 이예나(179cm, F)는 2023~2024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에 지명되어 용인 삼성생명에서 활약 중이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지난해 힘이 좋은 이예나에게 ‘이번 시즌이 아니라 다음 시즌 뛸 것을 지금부터 준비하기 위해 훈련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때처럼 되게 신나게, 생각을 많이 안 하고 뛰도록 하겠다.” 강유림(175cm, F)은 바쁜 여름을 보냈다. 2024~2025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 선수(FA)로 삼성생명과 2억 500만원에 재계약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 뽑혀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아시아컵에도 참가했다.
                           조수아(170cm, G)는 무릎 부상으로 부산에서 열린 박신자컵에서 결장했다. 배혜윤, 이주연, 키아나 스미스처럼 일본 전지훈련에서도 빠질 가능성도 있었지만, 조수아는 7박 8일 일정의 일본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삼성생명은 16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1일 아침 나고야성 근처를 배회할 때 러닝을 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그 가운데 검은 티셔츠를 입은 두 명이 삼성생명 선수로 보였다. 방지온과 트레이너였다.
                           일본에서 마지막 연습경기를 남겨놓고 만난 최예슬은 “처음 왔을 때 힘들어서 정신을 못 차렸는데 끝나 가니까 적응이 되었다. 와서 바로 운동을 하는 게 힘들었다”며 “(해외 전지훈련으로) 일본에 와서 좋다. 일본 여행을 하고 싶었다. 지브리 스튜디오를 구경했다. 너무 귀여웠다. 돈키호테도 가서 쇼핑도 했다”고 돌아봤다.
                           “맛있는 걸 우리가 정해서 먹는 게 장점이라면 우리끼리 메뉴를 선택해야 하는 게 스트레스다(웃음).”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일본 나고야로 건너와 5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부상 선수들을 제외한 12명이 참가했다. 15번째 시즌을 앞둔 김단비(175cm, F)도 그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