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 허예은(24, 165cm)은 만족을 몰랐다. 모두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깼는데도 말이다. “언니들이 잘 닦아 온 그 길을 더 빛나게는 못해도 해를 끼치면 안 되는 거잖아요.” 또 농구밖에 몰랐고, 진지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던 허예은 파헤치기. 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진행된 인터뷰 속으로 바로 들어가 보자.
현역 시절 ‘명품 포워드’로 불렸던 한국 여자농구 레전드 출신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이 지도자로도 명품이 됐다. 그간 여자프로농구에서 이옥자, 유영주 등 스타 출신 감독들이 수차례 두드렸던 우승의 벽을 깨부수고 여성 사령탑 최초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명관(174cm, F)이 아산 우리은행과 동행한다. 이명관은 2024~2025시즌 우리은행의 2옵션을 맡았다. 스피드와 공격력, 피지컬을 겸비한 이명관은 김단비(180cm, F)의 부담을 덜어줬다. 동시에, 가드진과 빅맨의 연결고리를 맡았다.
""연습 때 선수분이 옆에서 잘 가르쳐 주셨는데…"" 삼성생명 강유림은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와 경기서 시구자로 나서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11일 강유림은 점프볼과 전화 통화에서 ""갑작스레 시구 제안을 받아 좋은 기회를 받게 됐다.
“누군가는 깨야죠.” 그간 아무도 가지 못했던, 그러나 누군가는 꼭 가야했던 길. 박정은 BNK 감독이 열었다. 여성 감독으로서 최초로 정상을 밟았다. 지난달 20일 막 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서 우리은행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3주가 지났지만 여운이 남아있는 듯했다.
‘라스트 댄스’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다. 여자프로농구(WKBL) 리빙 레전드 김정은이 “1년 더”를 외친다. 이미 갖은 부상으로 쿡쿡 시린 곳이 많지만, 38세 김정은은 하나은행의 미래와 자신의 마지막을 위해 은퇴를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