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의 절대 강자 아산 우리은행이 시즌 개막을 10여 일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낙마하는 악재를 맞았다.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드래프트로 뽑았던 두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초유의 사태다.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에 비상등이 켜졌다. 우리은행은 17일 2017~2018 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았던 쉐키나 스트릭렌을 부상 때문에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KEB하나은행은 올시즌 독기를 품은 팀 중 하나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물면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KEB하나는 신지현 김이슬 등 수려한 외모를 가진 선수들이 많아 관심을 받고 있다. 좋은 성적까지 뒷받침된다면 금상첨화다. 과연 KEB하나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KEB하나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사벨 해리슨을 지명했다. 191cm 빅맨인데도 스피드를 갖췄다. 탄력까지 좋아 골밑 득점을 쉽게 놓치지 않는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가 많이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평균 10.41점 10.3리바운드 2.2블록슛을 기록하고 신인상을 차지했다. 데뷔시즌임에도 리그 정상급 활약이었다. KB 입장에서는 팀의 10년 이상을 책임질 보물을 안았다.
부천 KEB하나은행의 신지현은 지난 2시즌 동안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십자인대파열 수술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고생하면서 지난 시즌 막판 퓨처스리그 1경기를 뛰었다. 신지현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다. 2014-2015시즌 신인상 출신에 수려한 외모까지. 긴 기다림 끝에 신지현이 올시즌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시즌을 통째로 쉬면서 신지현도 실망이 많았다. 지난 시즌에는 두 차례나 잡혀 있던 복귀 일정이 뒤로 미뤄지기도 했다. 계속되는 부상에 눈물도 여러 번 흘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17일부터 2017-2018 신입선수 선발회 개최에 따른 참가자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자로 고교 졸업 예정 및 졸업 선수, 대학 졸업 예정 선수, 대학 재학 선수, 실업팀 소속 선수, 해외 활동 선수다. 신청 접수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이며, WKBL 공식 홈페이지 내 참가신청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 접수만 가능하다.
지난 주말, KBL 프로농구가 시작됐다. 길었던 비시즌을 마치고 나온 각 팀의 선수들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코트 위에 섰고 다양한 모습들이 연출되며 농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대부분의 관심이 KBL개막에 쏠렸던 토요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도 시즌 개막을 두 주 앞두고 팬들과 더 가까이 다가서는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선수들을 활용해 농구 외적인 요소로 팬들과 가깝게 호흡한 ''위시(Wish)가 있는 W카페''가 바로 그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