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낯선 풍경이다. 박정은(36)이 선수들과 다른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 말이다. 박정은은 용인 삼성생명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1995년 입단 후 18년 동안 제자리를 지켰다.
청주 KB 스타즈와 용인 삼성생명의 연습경기가 열린 지난 16일 삼성트레이닝센터.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20-15, 삼성생명의 5점차 리드였다. 양 팀 모두 득점이 적은 건 매한가지였지만, 벤치 분위기는 천지차이였다.
“일취월장했습니다. 올 시즌은 (김)소담이가 자신감을 얻는 시즌이 될 거예요.” 구리 KDB생명 안세환 감독이 김소담(20, 185cm)의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젠 가치를 증명해보일 때가 됐다며 말이다.
여러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WKBL이 2군 리그 출범을 알렸다. WKBL은 11일 이사회를 통해 올 시즌부터 2군 리그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군 경기는 총 48경기(챔프전 3경기 포함) / 팀당 15경기를 실시해, 경기는 주말 위주로 정규경기 전 오프닝 경기로 실시된다.
“올 시즌 곽주영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이 올 시즌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 곽주영(29, 183cm)을 꼽았다. 12일 삼성생명 휴먼센터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의 경기. 그간 프로팀끼리 연습경기를 할 기회가 적었던 여자프로농구에서 모처럼 프로팀끼리 맞붙은 자리였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지난 8월 29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가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상위 3팀이 내년 터키 여자농구월드컵에 나선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내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