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돌입한 여자프로농구 PO도 어느덧 네 경기를 소화했다.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를 놓고 보면 생각보다 쉽게 균형이 기울어지고 있는 대결도 있는가 하면, 일진일퇴로 한 치의 양보가 없이 맞서고 있는 팀들도 있다.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펼쳐진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곰 두마리가 사고를 쳤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삼성생명 이선화, 이유진이다. 두 선수는 팀 내에서 ''곰''으로 통한다.
용인 삼성생명이 팽팽했던 긴장감을 뚫고 KDB생명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 속 베테랑 이미선의 활약이 빛났다. 삼성생명이 KDB생명과의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4강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1-1을 만들었다. 이날 삼성생명은 젊은 선수를 대거 전면에 내세워 KDB생명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삼성생명이 노련미 못지않게 강력한 패기 또한 있음을 증명한 한 판이었다. KDB생명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줬던 삼성생명은 구리에서 열린 2차전에서 이선화, 홍보람, 이유진 등 젊은 선수들이 분전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용인 삼성생명이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