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만년 꼴찌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우리은행은 21일 열린 KB와의 경기에서 65-51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서 우리은행은 2006년 겨울리그 통합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춘천 우리은행 위성우(42) 감독이 수훈선수로 꼽은 임영희(33)가 ""너무 힘들어서 드러누워 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임영희와 티나의 활약 속에 우리은행은 선두를 유지하며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우리은행을 견제하기 위해 통합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신한은행이 3대3 트레이드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차곡차곡 우리은행에 승리를 선사한 위성우 감독은 결국 정식 감독으로 데뷔한 첫 시즌에 꼴찌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여자프로농구 역사를 통틀어도 유례를 찾기 힘든 대형사고였다.
우리은행은 나머지 4개 구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모두 우위를 점하는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이제는 누가 봐도 우리은행을 최강팀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제 관심은 챔프전에 직행한 우리은행이 통합우승을 달성할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위성우와 아이들’로 뭉친 초짜들이 여자프로농구를 평정했다. 만년 꼴찌의 감동적인 반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춘천 우리은행이 2006년 겨울리그 이후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