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 기다림이었다. 적어도 KB스타즈의 센터인 김수연에게는 그랬다. 일본 전지훈련 도중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아킬레스 건 수술을 받고 2012-2013시즌을 코트가 아닌 병원과 재활 센터에서 보내야했으니 말이다.
위성우 감독이 중학생 박지수(15, 193cm)에 대한 입장을 확고히 했다. 무조건 승선이다. 오는 10월 27일 태국에서 열리는 2013FIBA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에 참가하는 여자농구대표팀이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 삼성생명을 얘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부상’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팀 주전 중 김계령과 김한별이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그들이 건강했다면 우리은행과의 챔프전도 어떻게 될지 몰랐을 것이다.
장래가 유망한 선수의 폭탄선언은 여자농구 팬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자기 자신에 한계를 느껴 은퇴를 하고 싶다는 말. 그를 사랑하는 팬들, 그리고 여자농구를 아끼는 모든 이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 했다.
2013-2014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 김단비(23)가 이슈의 중심에 섰다. 여자농구 최초로 연봉 3억 원에 사인을 하며 연봉퀸 자리에 오른 것. 하지만 그녀는 연봉퀸에 오른 기쁨보다 걱정이 더 앞선다고 한다. 자신에게 쏠린 기대감과 부담 때문.
창단 후 2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하나외환은 미래가 밝은 팀이다. 에이스 김정은에 FA 시장에서 영입한 김보미와 이유진도 팀의 ''내일''을 기대케 하는 주역들이다. 하지만 하나외환의 ''내일''을 이야기할 때 이 선수도 빼놓아선 안 될 것 같다.